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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서버/ 엔지니어 "게임 개발자"를 향한 매일의 공부일지
정보처리기사 기출문제 풀기 - 유비무환 특별문제 : 혼자서 풀기 + 4주 동안 정처기 공부를 하며 배운점 본문
정보처리기사 기출문제 풀기 - 유비무환 특별문제 : 혼자서 풀기 + 4주 동안 정처기 공부를 하며 배운점
huenuri 2024. 8. 3. 15:23오늘의 마지막 학습일지가 될 것 같다. 4시 반에 학습일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3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난다. 처음에는 2시간을 예상했었는데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언제 이 많은 걸 정리하나 했는데 한 단원 한 단원씩 차근차근 하다보니 어느새 다 완성했다.
무엇이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이룰 수 있다. 난 공부하는 것만큼 배운 것을 정리하고 글로 옮기는 작업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쩌면 공부하는 것보다 이러한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진짜 배움이 될 수 없다. 배움이 나의 뇌를 지나 심장까지 연결되어 이 배움으로 인해 가슴이 떨리고 기쁨이 되는 감정을 느껴야 한다.
그동안 4주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공부했다. 1과목은 소프트웨어 설계로 요구사항을 확인해서 화면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2과목은 소프트웨어 개발로 개발할 때 필요한 과정들을 배운다. 데이터를 입출하고 통합 모듈을 구현해서 제품 소프트웨어를 패키징하고 테스트 관리를 하는 등의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었다.
3과목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SQL 문을 작성해서 이를 응용 · 활용해서 논리와 물리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었다. 4과목은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으로 서버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밍으로 사용하는 언어들, 응용 SW 기초 기술에 대해서 공부했다. 5과목은 정보시스템 구축관리로 SW 개발 방법론을 활용하고 네트워크를 비롯한 정보 시스템을 구축관리하는 것,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보안에 대한 내용을 학습했다.
정말 많은 단원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과목은 4과목이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다음에는 알고리즘와 자료 구조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세번째는 DB였다.
이 정보처리기사를 통해 내가 흥미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C 언어도 다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것, 컴퓨터 운영체제와 네트워크, 보안 등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우선은 내일부터 JSP 공부를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자바의 배열부터 응용 부분을 학습해봐야지~
1. 소프트웨어 설계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기능 모델링의 순서를 나열하는 문제를 모두 틀렸다. 분명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 부분을 다시 숙지해보자! 3번은 좀 어려웠지만 왠지 인터페이스가 답일 것 같아서 찍었다. 인터페이스가 무엇인지 강의를 들으며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점수도 매겨보았는데 71점이다. 나쁘지 않지만 최소 80점은 넘어야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 소프트웨어 개발
2과목 문제는 모두 맞았다. 문제도 3문제밖에 되지 않았지만 풀만한 문제들이었다.
3. 데이터베이스 구축
3과목은 1문제 빼고 다 틀렸다. 문제가 적다고 해서 다 맞출 수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2번도 아는 건 아니었고 찍은 문제였다.
강의를 들으며 이런 걸 배웠던가 싶은 내용이 참 많았다. 한두번 수업을 듣는다고 모든 내용을 다 알 수는 없다. 복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4.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가장 관심이 있던 4과목인데 한 문제 빼고 다 틀렸다. 어떻게 찍어도 이럴 수가 있을까 싶었다. 근데 다 모르는 문제였고 차라리 틀리는 게 나을 것이다. 세그먼트로 물리 주소를 구하는 건 처음보는 문제 같았다. 분명 배웠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PHP가 파이썬인줄 알고 문제를 풀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에 풀다 보니 실수도 많이 한 것 같다.
5. 정보 시스템 구축 관리
5과목은 문제가 가장 많았다. 13문제나 되었지만 점수 계산을 잘못했다. 8문제인줄 알고 뒷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니까 13문제 중에서 5문제를 맞았다. 절반도 맞히지 못했고 점수는 38점이다. 4과목도 16점이니 4, 5 과목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난이도가 있고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다. 지금 강의를 다시 듣기는 힘들겠지만 암기를 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 틀린 문제는 모두 모르는 문제였고 찍어서 맞은 문제는 거의 없었다.
학습을 마치고
이렇게 시험을 봐보니 나의 진짜 실력을 알게 된다.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감이 왔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도 알 수 있었다. 다 부족하지만 3~5과목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1~2과목은 어느 정도 잘 풀 수 있고 암기한 부분도 꽤 있다. 하지만 3과목부터는 그러지 못했다. 남은 3일은 암기하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볼 생각이다.
3과목을 복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으면 최소한 기출문제라도 많이 풀어야겠다. 이로써 3시간에 걸쳐 학습일지를 모두 정리해보았다. 쓰기 전에는 막막하기도 하고 언제 다 하나 했는데, 다 하고 나니 정말 스스로가 대견스럽고 기뻤다.
어떤 일이든 하다가 중단하고 끝을 보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이 남게 된다. 처음 정처기 학습일지를 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4주 동안 거의 매일 공부를 했고 기록을 했다는 것이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어떤 일이든 지금까지 끝까지 완성한 건 거의 없었다. 그런 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배워야 할 게 많고 철도 잘 들지 않는 성격인지라 늘 어른스럽게 살지 못했던 것 같다.
책임을 언제나 회피하고 하기 싫으면 그 자리에서 때리치고 놓아버리기 일쑤였지만 이젠 그러지 않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함께 공부를 하며 이야기는 잘 나누지 않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참 귀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몇 명 있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성실하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배울 점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있다. 처음에는 겉 모습으로 판단하기도 했던 사람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상당히 깊은 생각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사람은 단점도 있지만 나도 단점이 정말 많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의 실수와 단점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점을 보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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