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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서버/ 엔지니어 "게임 개발자"를 향한 매일의 공부일지

[GGDC]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첫째날 강의 3 - 게임 사운드 기획 및 게임 개발 프로세스와 RPG 시장 환경 본문

개발 포트폴리오/특강 · 컨퍼런스

[GGDC]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첫째날 강의 3 - 게임 사운드 기획 및 게임 개발 프로세스와 RPG 시장 환경

huenuri 2024. 10. 19. 21:00

저녁을 먹고 책상 앞에 앉기가 싫어 계속 좋아하는 영상을 시청하며 빈둥거리다 겨우 끄고 공부할 준비를 해본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하고 끝을 맺는 것이 참 힘들다. 이 유혹을 떨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시작하고 중단해야 할 것을 끝낼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언제나 느낀다.

이어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첫째 날 강의를 정리해 볼 것이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강의 2개 정도는 빼고 의미 있는 강의들만 추려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아니면 아주 짧게 요약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다섯 번째 강의 -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게임 사운드 기획에 대하여

 

 

 

 

 

 

 

 

 

 

 

 

 

 

 

 

 

 

 

 

 

 

 

 

 

 

 

 

 


 

 

 

이 부분은 건너뛸까 했는데 자료를 살펴보니 정말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정리해 본다. 지금은 별로 필요 없어 보이는 단계처럼 보이지만, 막상 게임 제작에 들어갈 때 그때 신경을 쓰려고 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될 것 같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런 세세한 부분도 고려하며 게임 사운드도 중요한 파트의 일부임을 느꼈다.

사운드 인력은 성우 작가협회에서 찾아보면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공기업에 들어가는 성우 인력들은 소수 정예로 뽑고 해를 걸러 간헐적으로 모집하므로 지원자들이 굉장히 많이 몰린다고 한다. 여기에 떨어진 사람들이 따로 활동하는 협회가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성우들을 채용할 수 있다고 하니 나름 괜찮은 팁인 것 같다.

 

강사님은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정한 커리큘럼이 있어서 그 틀에 벗어나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질문하는 사람을 오히려 당황하게 하며 짧은 답변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른 부류는 오히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즐거워하며 성심성의껏 설명하며 토론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근데 이곳에서 만난 강사님은 대부분 첫번째 부류였다. 전에는 질문하는 걸 무척 좋아해서 이런 자리에 가면 두려움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난 사람들이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질문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 첫 번째 부류의 강사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두번째 부류의 강사들을 만났을 때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강의가 끝나고 나서 더 많은 질문을 하며 궁금함을 해소하게 되었다. 오늘 특강에서도 이런 시간들을 보내서 정말 기뻤다.


 

 

 

 

여섯 번째 강의 - 게임 개발 프로세스와 RPG 시장 환경

이 강의는 참 인상적이었고 개발을 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사님은 자신의 게임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그 안에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 어떤 게임은 12년에 걸쳐 제작하기도 했었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고 하나의 게임만 소개했다.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분석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의 약점은 감추고 강점을 극대화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짜로 제대로 봐야 할 것은 강점보다는 오히려 약점이다. 어떤 점이 부족한지 제대로 바라보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진짜 멋진 개발자가 아닐까 싶다.

 

완벽한 코드도 완벽한 개발도 없지만, 우리는 항상 배우며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게임 개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RPG를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을 것 같다. RPG는 분명 인기 있는 장르이지만 그만큼 장벽도 높아서 처음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MMORPG는 함께 동시에 하는 게임이니만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 MMORPG가 과시를 하기 위한 게임이라는 데 처음에는 조금 의아해했으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사님은 자료에 없는 내용도 많이 이야기해 주셨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그분은 모바일에서 하는 건 게임이 아니고 그냥 전화기 용도에 불과하다고 하셨다.

 

게임은 진짜 PC나 콘솔로 해야 진짜 게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지, 모바일은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러니 플렛폼에 따라 게임의 가치를 다르게 두어야 한다. 모바일의 경우에는 게임 외의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그 외의 플랫폼에서는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말씀하신 것 같아 꼭 기억해두려고 한다. 플랫폼의 양상에 따라 게임에 접근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두어야 한다.

 


 

 

이렇게 두 개의 강의를 정리해보았다. 처음에는 정말 정리하기 싫은 마음이 컸으나 뭐든 일단 시작하게 되면 즐거움을 느끼고 계속하고 싶어 진다. 이제 첫째 날 강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컨퍼런스 강의들을 정리하며 이날의 배움을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